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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아파트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남편은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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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3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35) 씨와 부인 B(42) 씨, 5세 아들과 한 살배기 딸 등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남편 A 씨가 투신해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15층의 집을 찾았다가 내부에서 숨진 B 씨와 자녀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 씨와 자녀들은 안방 침대 위에 반듯이 누운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A 씨가 남긴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도 확인했다.

A 씨는 최근 한의원 운영 과정에서 채무가 늘어나 부인 B 씨 등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가족을 살해한 후 작은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부검을 거친 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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