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장에 BTS(방탄소년단) 뷔의 모습이 깜짝 등장해 전 세계 아미(팬클럽)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갤럭시 S20, 캘럭시Z플립,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프레젠테이션 중 갤럭시 폰 화면에는 버즈 플러스를 착용한 방탄소년단의 뷔의 모습이 클로즈업 됐다.
현장에 있던 미디어 관계자들을 통해 해당 소식은 SNS로 전해졌고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모델로 뷔가 발탁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팬들은 뷔가 버즈 플러스의 모델이 된다면 '콩나물'(애플 에어팟)의 인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미 연예매체 올케이팝은 ‘BTS 뷔는 삼성의 언팩 행사에서 모델로 등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BTS 뷔는 삼성의 최신 휴대폰 화면의 모델을 장식했다. 인기있는 스타는 삼성의 연예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갤럭시 S20 폰 화면에서 발견됐다. 뷔는 그의 멋진 옆선을 아름답게 보여줬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NBC의 스콧 버드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또 한곳의 전자 업체가 방탄소년단을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했다. 지난해엔 구글, 올해엔 삼성"이라고 썼다.
방탄소년단 뷔의 팬들이 ‘SamsungXTaehyung’라는 해시태그로 열렬히 반응하자 ‘삼성 모바일’ 공식 트위터 계정은 “Game recognize game(둘다 멋지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갤럭시 S20'은 카메라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3개 모델 중 최상위 제품이라 할 S20 울트라는 '전문가급 카메라'를 표방했다.
그런 만큼 후면 카메라도 4개나 된다. 초광각·광각·망원 카메라에 사물이나 사람을 입체로 인식하는 뎁스 비전(depth vision) 카메라까지 장착했다.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폴드'에 이은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책처럼 세로를 축으로 삼아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라면 갤럭시 Z 플립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열리는 포맷이다.
크기는 일반 스마트폰의 3분의 2 정도로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더 작았다. 기능 면에서는 화면이 반으로 접히는 물리적 특성을 극대화해 화면을 분할해 쓰는 '플렉스 모드'를 여럿 시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삼성전자는 또 배터리 수명을 대폭 늘리고 트위터·우퍼를 분리한 2웨이 스피커를 탑재해 음질을 개선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공개했다. 1회 충전으로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품질을 더 높였다.
갤럭시 S20은 다음 달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20∼26일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S20이 124만8500원, S20+가 135만3천원, S20 울트라가 159만5000원이다. 갤럭시Z플립은 165만원이다. 14일 출시되는 버즈 플러스는 17만9300원에 판매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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