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전통 가마 소성에 대한 도예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통도자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2020년 전통 가마 소성 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한국도자재단이 2004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전통 가마 소성 기법은 전통 가마에 나무로 불을 지펴 도자기를 구워내는 방식이다. 작품의 가치와 희소성이 높아 전통 분야 도예 작가들이 선호하는 기법이지만 관리가 어렵고, 소성목 등 재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개인적인 보유·관리·사용이 어렵다. 이 같은 이유로 재단에서 사용 신청자를 모집·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재단에 등록된 도예인 및 단체, 대학 등이다. 3~5인 합동소성으로 진행되며, 여성 및 신진작가, 미혜택자 등이 우선 선정된다.
지원은 연간 총 20회 진행되며, 1팀당 최대 4.5t의 소성목 지원 등 소성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마 사용 신청은 이메일, 팩스, 방문접수 등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통 가마 소성 작업은 일정에 따라 각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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