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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1명에게 옮긴 영국인, 중국엔 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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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1명에게 옮긴 영국인, 중국엔 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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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월 11일(16:50)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한 영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을 최소 11명에게 옮겼다. 그런데 그는 진원지인 우한은커녕 중국에도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사례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얼마나 빨리 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국인 A씨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어 프랑스의 알프스산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와 접촉했던 사람 중 다섯 명은 프랑스, 또다른 다섯 명은 영국, 나머지 한 명은 스페인의 마요르카섬에서 우한 폐렴 감염이 확인됐다.

    싱가포르
    영국 가스시장분석업체 서보멕스의 직원인 A씨는 지난달 20~22일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 회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100여명이 동석한 이 컨퍼런스에는 후베이성 출신의 중국인도 몇 명 참가했다.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사망자는 11일로 900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남동부 오뜨사부아
    A씨는 이어 프랑스 남동부 오뜨사부아 지방의 알프스산에 있는 콩타민-몽주아 스키 리조트로 이동했다. 24~28일 친구들과 이 리조트의 콘도 두 채에 머물렀다.

    영국 브라이튼
    A씨는 영국으로 돌아오면서 고열이 나기 시작했고, 브라이튼 남동부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6일 그는 런던의 중점 관리시설인 성 토머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프랑스 스키 리조트에서 다섯 명이 A씨로부터 전염됐다. A씨가 리조트를 떠나기 직전 들렀던 그르나디에 펍의 직원도 걸렸다. 이 펍은 계속 영업하다가 A씨의 확진이 알려진 직후 영업을 중단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A씨와 프랑스에서 함께 휴가를 보낸 스페인 거주자 B씨는 휴가를 마치고 마요르카의 집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1월 25~29일 사이에 전염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B씨의 배우자와 두 딸은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감염 징후가 없었다.


    대유행 공포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전 지구적인 팬데믹(대유행)으로 확산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고 말한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약대의 폴 헌터 교수는 "최근 영국 사람들의 감염 사례를 보면 전염병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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