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철학에 공감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세계 곳곳에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 ‘커넥트, BTS’를 두고 주요 외신이 “공공 미술로 사람들을 연결했다”고 잇달아 평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뉴욕에서 전시 중인 앤서니 곰리의 ‘뉴욕 클리어링’(사진)을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이 공공 미술작품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뉴욕 클리어링은 알루미늄 튜브로 제작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이다. 4일부터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야외(피어3)에 공개됐다. 인종과 계층, 세대를 뛰어넘어 세계를 포용하려는 방탄소년단 철학을 담았다는 것이다.
타임은 “뉴욕 클리어링은 곧 발매될 BTS 새 앨범 프로모션의 일환”이라면서도 “국제적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높은 개념의 현대미술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5일 기사에서 “뉴욕에서 혹은 방탄소년단의 거대한 팬층을 통해 새로운 관람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잠재력이 곰리를 이 프로젝트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곰리가 ‘예술계는 비교적 고립돼 있고 자기중심적이다. 수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방탄소년단이 완전히 새로운 관객과 만나는 다리를 제공하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