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로 시작해서 총선 승리를 이끌어가겠다"면서 종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쳐놓은 함정이건, 그밖에 그 무슨 어려움이건 저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겨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이미 했을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가 일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면서 "결정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이미 나라 위한 것이라면 내려놓겠다고 한 제가 무엇을 마다하고 두려워하겠는가"라며 "오직 두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가 이 정권이 만들어놓은 나쁜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다’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그러나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망친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 세력의 결전이기 때문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는 여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아울러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 또한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다음은 황교안 당대표의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말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애국시민 여러분, 요즘 우한 폐렴으로 인해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신가.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어서 평안한 일상으로 되찾아 가시기를 기원한다. 지금 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 대한민국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반(反)시장 발상이 경제성장 동력을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정말 너무나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일어낸 한강의 기적이 단 3년 만에 신기루같이 사라졌다. 민생경제는 파탄 나고 곳곳에서 못살겠다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넘쳐난다. 그런데도 대통령만 경제가 좋다고 한다. 한줌도 안 되는 일부세력이 권력의 사유화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사유화하고 있다. 그 정점에 문재인 정권이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한민국 입법, 사법, 행정 3권이 대통령 주머니 속 공깃돌이 된지가 오래이다. 북핵 폐기는 뭔가 될 것처럼 요란하게 떠들더니 결국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미동맹은 파탄 직전이다.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송철호 시장의 부정선거, 문재인 정권의 핵심세력들이 여기 저기 힘을 합해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정선거를 치렀다. 헌법이 무너지고, 헌법이 무시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었다. 법무부의 탈법치도 심각하다. 검찰을 사유화하기 위해서 별별 일을 다 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5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이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 국민들께서 선택할 시간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종로 구민 여러분,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이미 했을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가 일리가 있었다.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 결정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 당대표로서 이미 나라 위한 것이라면 내려놓겠다고 한 제가 무엇을 마다하겠는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저 황교안 오직 두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딱 1년 전 제가 처음 정치에 뛰어들었던 당대표 전당대회 당시 출사표를 오늘 다시 읽어봤다. 이런 말이 생생하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때 비장한 각오가 지금은 더 강하고 더 강해졌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종로 구민 여러분 500년 역사를 품은 종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심 종로, 무엇보다 서민의 정겨운 이웃들이 정답게 모여 사는 종로, 종로에서 대한민국의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겠다. 자랑스러운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심판 1번지,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서 서울, 수도권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 특히 종로는 저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청년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다. 가로수 하나하나에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제 젊은 시절 추억이 배어 있다. 제가 꿈꾸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꿈, 가슴을 뜨겁게 하던 청년 황교안의 꿈을 이제 종로 구민들과 함께 꾸겠다. 종로에서 저를 진정한 정치인으로 일으켜 세워주시라. 종로에서 시작된 국민의 염원이 한강을 지나고 백두대간을 넘고 금강, 낙동강에 이르러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다. 저는 믿는다.
국민 여러분 저 황교안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 모든 국민들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그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몸으로 막아내겠다. ‘종로 출마가 이 정권이 만들어놓은 나쁜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다’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잘 안다. 그러나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망친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 세력의 결전이기 때문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그들이 쳐놓은 함정이건, 그밖에 그 무슨 어려움이건 저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겨내겠다. 종로의 선거로부터 시작해서 총선 승리로 이끌어가겠다. 저 황교안,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저 황교안,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 지금부터 국민 한분, 한분께서 우리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되어주시라. 종로 구민 한분, 한분께서 저 황교안의 손을 잡아주시라. 우리 국민들께서 소중한 한 표로 거짓, 위선정권을 반드시 무너뜨려주시라. 대한민국을 살려주시라. 간곡히 호소 드린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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