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가 방송 첫 주부터 의문점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심야 토론을 유발했다. 경찰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가 지난 1일 첫 방송된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이자, 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 ‘그놈’이라고 자백한 용의자가 경찰서 취조실에서 살인을 당하며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의 시작을 알린 것. 이에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불태우고 있는 떡밥들을 정리해봤다.
#1. 박하사탕 연쇄 살인마 ‘그놈’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피해자 입속에 박하사탕을 남긴다고 해서 ‘박하사탕 연쇄 살인마’라고도 불린 ‘그놈’. 5년 전 11명을 살해한 뒤, 자신이 일으킨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5년 만에 ‘그놈’의 시그니처인 박하사탕이 나온 살인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무엇보다 자신이 ‘그놈’이라고 주장했던 강승환(김홍래)이 경찰서 취조실에서 사망한 2회 엔딩은 안방극장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에 강승환이 아니라, 그를 살해한 범인이 진짜 연쇄 살인마 ‘그놈’이라는 타당한 추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2. 경찰서 내부자
대낮에 경찰서 취조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내부 사정이 밝은 사람이어야만 가능한 범죄였다. 그리고 지난 2회 방송 말미 수상한 남성이 포착됐다. 검은 후드를 쓰고 검은 배낭을 멘 남자가 차수영(최수영)이 떨어트린 동전을 주워 준 채 유유히 의경 탈의실로 들어간 것. 이후 강승환이 있는 취조실에 모습을 드러냈던 사람 역시 의경 복을 입고 있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경일까. 모자 아래 숨겨진 입매가 인상적이며, 하얗고 긴 손가락을 가진 정체불명의 남자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 용의자의 공범
사전 공개된 3회 예고 영상에서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는 “내가 생각해봤는데 강승환 옆에 공범이 있는 것 같아”라며 새로운 존재를 의심했다. 강승환을 살해한 범인이 그의 공범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강승환을 제거하고 증거를 없애는 것이 공범에겐 이롭기 때문이다. 만약 강승환을 살해한 범인이 그의 공범이라면, ‘그놈’과도 연관이 있을까.
한편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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