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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투아렉, 출시와 동시에 1,500만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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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파이낸스에 중고차 매각하면 할인율 1,500만원 단행
 -앞서 아테온도 출시와 동시에 할인적용으로 판매 끌어올려 
 -폭스바겐 "수입차 대중화 위한 방편"

 폭스바겐코리아가 3세대 투아렉 시판과 동시에 최대 1,500만원 가까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새 차의 판매가격은 3.0ℓ 디젤 세 가지 트림으로 프리미엄 8,890만원, 프레스티지 9,690만원, R-라인 1억9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현금으로 구매 시 7~10%, 폭스바겐파이낸스를 이용하면 8~11%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를 회사를 통해 매각할 경우 300만~500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조건을 최대치로 적용하면 가격은 7,412만~8,782만원까지 떨어지며 할인 금액은 최대 1,477만원에 이른다. 


 회사는 앞서 출시한 아테온의 경우에도 출시와 동시에 할인을 공식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2018년 출시한 아테온의 경우 기본 15% 가격을 낮춰 물량을 단기간에 소진했고 2019년형의 경우 프로모션이 없을 것이라는 공언과 달리 인증 문제로 출고가 늦어지자 13%를 전격 할인했다. 12월에는 할인폭을 21~22%까지 늘렸다. 덕분에 12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투아렉은 당초 지난해 출시가 점쳐졌지만 결국 해를 넘겨 도입됐다. 환경부 소음 배출가스 인증은 지난해 이미 완료했지만 내부 점검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한 것. 일각에서는 같은 그룹 내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 Q7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시를 늦췄다는 얘기도 나온다. Q7 역시 출시와 동시에 700만원, 한달 만에 1,300만원을 할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투아렉 한국 출시가 본사 재고 소진을 위한 방책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하고 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회사의 결단이며 출시 시점이 다소 늦어진 이유는 과거 인증사태 등 부정 이슈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보다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투아렉의 판매목표를 월 50여대로 잡았다. 2분기에는 4.0ℓ 디젤 제품군을 추가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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