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3.06

  • 17.30
  • 0.69%
코스닥

692.00

  • 1.15
  • 0.17%
1/3

신혜선X배종옥의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 新 장르 탄생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오서린 기자 / 사진 김혜진 기자] 치매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는 딸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강렬한 스토리 라인과 무죄 입증 추적극이라는 색다른 장르의 조합이 만난 영화 ‘결백’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의 제작보고회가 2월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상현 감독, 배우 신혜선, 배종옥, 홍경, 태항호가 참석했다.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이날 신혜선은 정인 캐릭터에 대해 “불도저 같은 느낌이다. 너무 큰 대형 포크레인이 아닌 예민해보이는 포크레인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정인이도 속으로 어쩔 수 없이 겉으로는 증거를 모으면서 그 증거를 보고 엄마가 무죄겠다 생각하고 결백을 밝히려 하지만 속마음은 증거를 떠나 엄마를 믿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숨겨진 원동력인 것 같다”고 전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와 배종옥과의 모녀 케미를 기대케 했다.

배종옥은 특수 분장까지 감행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살인 용의자 화자를 연기했다. 그는 화자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기억이 왔다갔다 한다. 늘 나가있는게 아니라 현실로 왔다가 자기 세계로 빠져든다. 감정적으로 채우는 게 쉽지가 않았다. 하나의 현상으로 쭉 가는게 아니라 왔다갔다 하니까 저도 과정에서 많은 착오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이어서 재밌었고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받자마자 두꺼웠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농약 막걸리 살인 사건이 모티브로 작용하는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다. 시골은 몇 대가 한 동네에 살고 대대로 이어오면서 서로의 원한과 풀리지 않은 갈등이 있어서 저런게 존재할 수 있겠구나 생각할 때쯤 시나리오를 받았다. 이야기에 힘이 있었고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까지 덧붙여 언급했다.


대천시 시장이자 비열한 야심을 숨기고 있는 추인회 역은 허준호가 완벽 소화했다. 박상현 감독은 “시나리오 안에서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선배님을 생각하면 그냥 존재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뿜어 나오는 느낌이다. 허준호 선배님께서 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선배님이 물리적인 상황이나 스케줄의 제약이 있으셨다. 삼고초려를 하면서 부탁드렸고 선배님도 캐스팅된 배우들의 앙상블을 보시고 끝까지 스케줄 조절을 하셔서 합류하게 되셨다”고 설명했다.

태항호는 정인을 믿어주는 조력자 왕용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맹활약은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한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동갑으로 나온다. 자기 사람한테 이유 없이 무조건 믿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한 명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사랑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전체 흐름상 너무 튀면 안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안튀고 싶어도 튀는 얼굴이다 보니 많은 걸 눌러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홍경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정인의 남동생 정수를 맡아 연기했다. 그는 “첫 영화인데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시니까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감독님께 더 매달리게 됐던 것 같다. 부족하면 안되니까”라며 “부담도 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이런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려고 했다. 배우로 시작하는 단계에서 첫 영화에서 한다는게 특별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전해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박상현 감독은 기존의 추적극과 다른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무죄 입증 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와 작품에 대해 그는 “이 이야기의 시작점은 지독하게 죄에 예민한 엄마와 고향을 등진 변호사 딸이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추적극은 남성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는데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엄마와 딸, 모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그 딸이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엄마라는 여자, 알지 못하는 가슴 아프고 비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차별점을 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회가 남다르다. 긴장되고 설레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 영화는 지독하게 죄에 예민한 엄마와 변호사 딸이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유머가 있고 때로는 긴장과 스릴 넘치는 영화적인 재미를 추구하고 배우분들이 결백을 증명하는 과정 안에서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유도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영화 ‘결백’은 3월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