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와 정유미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정유미는 "학창시절 H.O.T. 강타의 팬이었다"고 여러번 공개적으로 고백했던 만큼 '성공한 팬'을 뜻하는 '성덕'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4일 강타와 정유미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친한 선후배 관계로 지내오던 중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거진 열애설에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밝혔던 강타와 정유미가 6개월 만에 연인 사이라고 인정하게 된 것.
특히 정유미는 H.O.T. 팬클럽인 '클럽 H.O.T.' 출신으로 강타의 열혈 팬이었던 만큼 두 사람의 열애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유미는 2018년 3월 방송된 올리브TV '토크몬'에 출연해 "고향이 부산인데 16살때 강타를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서울로 가출을 감행했다"며 "가정통신문을 위조해서 수련회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구와 무작정 서울에 가서 강타의 집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강타를 만나진 못했지만 강타 아버지에게 선물을 대신 전달했다"며 "H.O.T.가 17년 만에 재결합했는데 떨린다"고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호동이 "강타의 무엇이 그렇게 좋냐"고 묻자 "눈빛"이라고 답하면서, "수분을 머금은 듯 맑고 촉촉한 눈빛"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정유미는 강타가 DJ를 했던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로도 출연해 "학창시절 사용한 아이디가 (강타 본명 안칠현에서 따온) '칠현 마누라'였다"면서 강타의 집을 찾은 사연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또 H.O.T. 재결합 콘서트를 찾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정유미와 강타는 라디오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됐다. 여기에 '등산'이라는 취미까지 같아 더욱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타는 1996년 H.O.T. 멤버로 데뷔해 1세대 대표 아이돌로 활동했다. 팀 해체 후 솔로로도 앨범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능력도 뽐냈다.
정유미는 2004년 KBS 2TV '애정의 조건'으로 데뷔해 '천일의 약속', '옥탑방 왕세자', '동이', '검법남녀'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벌어진 후 극우 성향의 화장품 브랜드 D.H.C 측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진 후 모델 계약을 해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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