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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후폭풍'…황교안 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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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자유한국당 출신 한선교 의원이 미래한국당 대표로 내정되면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의원에게 위성정당 이적을 권유해 정당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정당법상 정당은 국민의 자발적 조직"이라고 강조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자발적 조직이 아닌 특정 정당의 인위적인 (위성정당) 조직을 만들어 국민들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게 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근 한선교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고, 한 의원은 승락했다. 황교안 대표(법대 77)와 한선교 의원(물리학 78)은 성균관대 선후배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친박' 라인으로 분류됐다.

경기 용인병에서 4선을 한 한선교 의원은 지난 1월 2일 "황교안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한선교 의원의 탈당과 미래한국당 대표 추대와 관련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누구나 본인 의사대로 정당 가입과 탈당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당법은 가입과 탈당을 강제한 자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황교안 대표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도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제안했고 합의추대 형식으로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라는데, 가히 하청·위장·위성정당 다운 방식"이라며 "위성정당의 허수아비 대표로 옹립되는 한선교 의원의 처지를 보니 처량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친박 인사인 한선교 의원을 미래한국당 대표로 내세운 것은 국민의 정치적 수준을 우습게 보는 위선적 작태"라며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문제로 정체성 혼란을 겪는 마당에 친박 인사를 당대표로 내세워 표를 얻어보겠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밝혔다.

이에 한선교 의원 측은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를 따로 꾸리고, 황교안 대표의 입김 없이 독립된 정당으로 공천할 것"이라고 각종 의혹에 반박했다.

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천을 통해 (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과반 의석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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