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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30대에 찾아온 선물 같은 '로코'들, 지금에서야 만나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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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사진=하이컷)


배우 박민영이 한 송이 꽃 같은 자태의 화보를 공개했다.

박민영은 최근 한 스타 스타일 매거진을 통해 향기로운 감성 멜로의 순간을 선보였다. 봄 꽃처럼 곱고 투명하게 변신한 박민영에게선 향긋한 꽃내음이 번졌다. 꽃을 들고 상큼한 윙크로 인사를 하고, 꽃보다 우아한 포즈와 향기로운 미소가 돋보였다. 여리여리한 색감, 하늘하늘한 자태의 대표적인 봄 꽃 장미, 작약, 목련의 향기를 발산하며 꽃의 정령처럼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해원’은 서울 생활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 마음의 고향으로 내려가는 캐릭터다. 얼어붙었던 마음이 점차 녹으며 변해가는 그를 지켜보는 게 너무 행복했다. 그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며 “해원처럼 나 역시도 가끔 일상에 치이고, 사람들에게 상처받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공감 갔던 캐릭터”라고 전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부터 ‘그녀의 사생활’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 두 편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호평을 받은 박민영. 이에 관해서는 “데뷔한 지 15년 정도 지났는데, ‘로코’ 장르는 그 두작품으로 처음 연기했다. 개인적으로도 ‘로코’를 좋아한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시리즈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 수없이 겪는 내적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 ‘내가 지금이 아니고서야 저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의미에서 30대에 로코 작품을 만난 게 다행인 것 같다. 때마침 선물처럼 나타나 준 작품들에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무렵보다 30대인 지금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 많이 생겼다. 과거의 나는 스스로를 잘 토닥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원치 않게 상처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시절보다 훨씬 더 단단해졌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좋다”고 전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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