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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탑재 폰 '블랙베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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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키보드가 탑재돼 눈길을 끌었던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사실상 단종된다. 그간 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과 디자인, 판매 등을 맡아온 중국 가전업체 TCL이 오는 8월31일부터 블랙베리폰에서 손을 떼기 때문이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는 4일(현지시간) "TCL 커뮤니케이션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향후 블랙베리폰에 대한 디자인, 제조, 판매 등 모든 권리를 더 이상 갖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TCL의 블랙베리 폰 판매는 올해 8월31일에 끝나고, 블랙베리 폰에 대한 공식 지원은 2022년 8월31일에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그간 블랙베리는 유일하게 TCL에게만 자사 스마트폰 하드웨어 라이센스를 제공해왔는데, TCL이 공식적으로 블랙베리 브랜드 제휴 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블랙베리 폰은 단종이 확실시된다.

TCL 측은 블랙베리폰과의 브랜드 제휴 종료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블랙베리 측도 "지난 몇 년간 성공적 파트너십을 위해 힘써준 TCL에 감사하다"고만 했다.

TCL은 블랙베리 브랜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만들어 왔다. 2017년 기존 블랙베리 '쿼티(QWERTY) 키보드'를 탑재한 '블랙베리 키1'을 출시했다. 한글 자판을 달고 국내에 출시되기도 했다. TCL은 같은 해 '블랙베리 모션'도 공개했다.

2018년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블랙베리 키2'를 출시했다. 키1에 비해 자판 크기가 20% 커졌고 테두리를 거의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같은해 키2의 보급형 모델 '키2 LE'도 함께 선보였지만, 이번 판매 중단으로 결국 블랙베리 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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