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1회 3·1문화상 수상자로 박희병 서울대 교수(사진), 김정한 고등과학원 교수, 박정자 연극배우, 조동우 포스텍 교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휘장 및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 교수는 이인상의 회화와 서예 작품을 분석해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을 저술했다. 재단은 “미술사뿐만 아니라 인문학, 한국학 연구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학술상 자연과학부문을 수상한 김 교수는 조합론과 전산수학 분야의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그래프 분야의 난제인 ‘Sidorenko’s Conjecture’의 해결책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박씨는 후배 연극인과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복지법안’ 탄생에 기여했다. 조 교수는 세계 최초로 조직 특이적 바이오 잉크를 개발하는 등 공로를 평가받아 기술·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60년 시작된 3·1문화상은 대한유화가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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