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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유니섹스 캐주얼 '하이드아웃'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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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유니섹스 캐주얼 '하이드아웃'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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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을 인수했다. 코오롱스포츠, 캠브리지멤버스 등 오래된 브랜드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이 회사가 패션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2012년(쟈뎅드슈에뜨, 슈콤마보니) 이후 8년 만이다.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기존에 없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오롱FnC는 이달 1일부터 인수한 하이드아웃을 운영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하이드아웃은 2017년 시작한 신규 브랜드다.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가 주요 품목이다. 2018년 가수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민박2’에서 이 브랜드의 롱플리스재킷 ‘지킬앤하이드’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재킷·조끼뿐 아니라 허리 사이즈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모두의 바지’도 이 브랜드의 대표 상품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디자인에 편한 착용감, 합리적 가격대로 20~30대 사이에서 브랜드 로열티가 높다”며 “온라인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하이드아웃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대표 브랜드는 대부분 오래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47년,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는 43년 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2010년엔 2030세대 사이에 열풍이 불었던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쿠론을 인수했고, 2012년엔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쟈뎅드슈에뜨와 럭키슈에뜨,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를 사들인 바 있다. 8년 만에 인수한 하이드아웃은 코오롱FnC가 기존에 보유하지 않은 ‘유니섹스 캐주얼’이 콘셉트다. 시작부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했고, 20~30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코오롱FnC는 하이드아웃의 온라인 유통망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빠른 기획과 생산, 재고 부담 없는 이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코오롱몰과 무신사, W컨셉, 29CM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기로 했다. 운영은 기존 코오롱FnC 시스템에 편입하지 않고 프로젝트팀으로 따로 하기로 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빠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제품 수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가죽 잡화 브랜드 ‘아카이브앱크’, 남성복 ‘시리즈’의 인기 바지였던 ‘247팬츠’를 따로 떼낸 ‘247’팀과 함께 프로젝트그룹으로 운영한다. 아카이브앱크는 지난해 목표 매출보다 4배 많은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구재회 코오롱FnC 상무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가벼운 조직이 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하이드아웃 인수를 계기로 온라인 패션사업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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