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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中 '우한 폐렴' 치료하던 의료진 첫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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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현지 외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소재 신화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 씨(62)가 숨졌다.

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후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중국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하루만에 16명이 더 늘었다.

량우둥 씨가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1천118명이다. 하루만에 444명이 더 증가하며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접촉자 수는 1만5천197명에 달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 추세다. 이들 중 1만3천967명은 아직 의학 관찰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 밖에서는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 2명 등의 환자가 생겼으며 미국, 유럽 에서도 확진 판정자들이 늘어나며 '우한 폐렴'은 전세계로 확산하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오늘 오전에는 호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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