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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한 폐렴 약 없다…병 못 들어오게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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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건 당국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약이 없다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성준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 부소장은 24일 민주조선에 기고한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과 그 예방 대책'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곽 부소장은 "치료 예방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 검역 사업을 강화하여 다른 나라에서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병이 발생한 지역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며 감염 지역에 갔다 오는 사람들에 대하여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진행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막고 있다.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곽 부소장은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은 공기 침방울 전파가 주목된다"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입을 막고 손 씻기를 습관화하라"고 당부했다.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도 했다. 그는 "감기 환자나 급성 호흡기 환자를 비롯하여 감염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반드시 열이 오른 날부터 병원에 격리해 일절 접촉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 내 우한 폐렴 확진 사례는 다행히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지부는 "(북한 내) 확진 사례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며 일일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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