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해경이 ‘불후의 명곡-전설이 노래하다’ 편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이 노래하다’ 편으로 꾸며졌다.
7080 레전드가 총집합해 ‘전설이 전설을 부르는’ 무대를 꾸몄다. 그때 그 시절을 주름잡던 영원한 누나 오빠들이 ‘불후의 명곡’을 찾은 것.
이들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며 전설들끼리의 정면승부 무대를 펼쳐보였다. 이날 민해경 최진희 박강성 권인하 김범룡 최성수 등 역대 전설 6명이 출연해 서로의 노래를 바꿔불렀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최진희는 박강성 2집 앨범 타이틀곡인 ‘장난감 병정’을 선곡했다.이별 직전의 서글픈 마음을 짙은 감성과 강렬한 목소리로 담아내 중년층의 애창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라디오와 방송에서 꾸준히 선곡되며 전 세대에 걸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진희는 특유의 매력적인 창법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범용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선곡했다. ‘사랑의 미로’는 최진희가 밴드 ‘한울타리’에서 독립해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5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던 곡이다.
KBS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 골든컵을 수상한 곡이다. 감미로운 발라드풍의 멜로디와 최진희의 깊이 있는 중저음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북한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북한 음악 교과서에도 노래가 수록돼 화제가 됐다. 김범용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사랑의 미로’를 해석했고, 최진희와 김범룡을 첫 대결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민해경은 곡 ‘바람바람바람’으로 래퍼 칸토와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민해경은 가수 김범룡의 '바람바람바람'을 선곡해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1985년 앨범 발매와 동시에 ‘바람바람바람빵’까지 출시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민해경은 “이번 비장의 무기는 칸토”라며 칸토와의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민해경은 “제가 제일 먼저 데뷔했다. 국제가요제 출신인 만큼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만만해했다. 429표를 얻은 민혜경은 연승을 이어가며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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