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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서 '구제역 증거' NSP 항체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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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소 사육 농장 8곳에서 비구조단백질(NSP) 항체가 추가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긴급 백신접종 등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NSP 항체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10~12일이 지난 뒤 병을 이겨내기 위해 동물의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동물에서 NSP 항체가 나왔다는 건 구제역 바이러스를 한 번 겪고 이겨냈다는 의미다.

방역 당국은 NSP 항체가 검출되더라도 별다른 임상 증상이 없거나 항원 자체가 확인되지 않으면 전파 위험이 없어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농장 주변에서 바이러스가 활동했다는 증거이며, 방역이 미흡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강화군에서는 올들어 농가 8곳(13두)에서 NSP 항체가 검출됐다. 이중 항체양성률이 기준치인 80% 미만인 곳도 5곳 확인됐다. 정부는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백신 접종이 미흡했던 것으로 본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방역 상황을 논의했다. 심의회에서는 검출 농가와 인근 지역에 긴급 백신 접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해 전염병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농식품부는 오는 23일까지 강화군과 인접 지역인 김포시에 있는 모든 소와 염소(소 약 3만5000마리, 염소 약 4000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화군에선 NSP 항체가 검출된 농장의 이동을 통제했다.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사료나 가축을 운반하는 전용 차량은 군에서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강화군과 김포시를 잇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통제 초소와 소독 시설을 설치한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강화군으로 차량이 유입되는 주요 길목에 통제 초소와 소독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강화군을 포함한 접경 지역 14개 시·군에서도 농장과 주변 도로, 철책 등을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축산 농가에선 소독과 함께 백신 접종이 빠짐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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