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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 칼럼] 겨울철 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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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한파가 시작되었다. “겨울엔 추운 게 당연하지”라며 넘어갈 수도 있지만 한파가 예상되면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추운 겨울철엔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

Q. 환절기와 겨울철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

날씨가 추워지고 온도 차가 커지는 계절이 되면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항온동물이므로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때 우리 몸은 ‘설정점’이라는 가상의 온도를 설정하고, 몸의 온도를 설정점에 가깝게 하려는 작용을 한다. 피부를 통해 감지한 외부 온도가 높아지면 설정점을 낮춰 체온을 낮추게 되고 반대로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설정점을 높여 체온을 올리게 된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크다. 이렇게 급격하게 바뀌는 주위 온도에 적응하려면 피부, 근육, 교감신경 등 여러 곳에서 대사가 많아져 에너지와 비타민을 과다하게 소모한다.

면역세포가 생성되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써버리면 면역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특히 이럴 때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Q. 미세먼지도 면역력에 영향을 주나요?

최근 들어 날씨를 볼 때 미세먼지 지수를 보는 것이 보편화됐다. 미세먼지가 나쁜 것은 알고 있지만 면역력에도 어떤 영향을 줄까?

미세먼지 입자는 10㎛ 정도로 매우 작아서 몸속 깊숙한 곳까지 잘 침투하며 배출도 쉽지 않다. 이런 미세먼지 입자가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외부물질로 인식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활성산소는 다시 면역세포를 손상 된다. 즉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의 양이 많을수록 활성산소가 많아져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요즘은 유해 물질이 많은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비타민 C, E 같은 항산화 영양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A. 겨울철 건강 지키기! 방법은?

앞서 말했듯이 기온에 따라 체온이 급격히 변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외출 시 노출을 삼가고 목도리, 마스크, 장갑 등의 방한용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관지는 차고 건조한 환경에 유독 약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가 필요하다.

겨울철 감기의 원인이 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사람의 손으로 시작해 다른 사람의 손으로 옮아가고 다시 사람의 코나 입 등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외출 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실내에서는 실내 공기를 환기해 공기 중 떠다니는 오염물질이 호흡기를 자극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2시간마다 환기를 권하지만 실제로 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아침, 저녁 2번만이라도 환기를 시키기를 권한다.

외출 후 추워서 손 씻기를 하지 않거나 기온 차이 때문에 환기를 게을리하면 공기와 물건 등에 있는 바이러스 등으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로 인해 잦은 기침을 심하게 할 경우 복압 상승으로 인해 허리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이 악화할 수 있음으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기온이 급강하 되는 날이면 뇌혈관이 수축되고 심하면 뇌출혈이 유발될 수 있음으로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혈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낮 동안에 가벼운 걷기와 실내에서의 간단한 스트레칭과 맨손 운동을 꾸준히 하여 주는 것이 좋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겨울철 추위와 소위 ‘한랭 질환’.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세히 알수록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위의 원칙들만 잘 지켜준다면 추위로 인한 부상이나 건강상의 문제 없이 겨울철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닥터미 천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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