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도하며 격추설에 무게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공항 인근 상공에서 무언가에 부딪히며 불빛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NYT는 기체가 바로 폭발하지는 않아 몇 분간 비행을 지속하다 공항 쪽으로 회항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검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락한 여객기는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보잉 737-800이다. 해당 사고로 탑승객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중 63명은 캐나다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이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토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이란 측이 설명한 '기계적 결함'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인 이유였다고 말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건 문제조차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캐나다 측 역시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은 "그런 루머는 비논리적"이라며 격추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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