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8일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지난 6일 서울 중앙지검에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건모 측은 당시 사건과 관련된 증거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지난해 12월10일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 연구소'의 생방송에 출연해 "2007년 1월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던 중 김건모에게 수 차례 주먹으로 맞아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김건모는 방송에 나오면 안 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게 했다.
또한 A씨는 "업주 측과 김건모 측이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이에 앞서서도 '가로세로 연구소' 측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B씨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9일 자신의 법률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김건모는 B씨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김건모 측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다. '거짓 미투'는 없어져야 한다. 이들의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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