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업이 경영전략과 영업 부문의 역할과 권한을 강조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대동공업은 원유현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를 신임 총괄사장(50)으로 선임했다. 삼성물산을 거쳐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를 거쳤으며 작년에 대동공업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아 미래 경영전략을 수립해왔다. 앞으로 미래 농업을 대비한 신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원 사장은 취임사로 "미래 농업을 선점하기 위해 창조적인 미래 농업을 준비하면서 소통·협업하는 100년 기업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영전략 조직은 기존 1실에서 4실로 강화된다. 기존 미래전략실은 유지하면서 경영혁신실, 연구전략실, 스마트시스템융합실을 신설해 조직을 강화했다. 강경규 미래전략실장 이사를 경영전략부문장 상무로 승진시키며 힘을 실어줬다.
영업 부문에서는 영업 총괄 사장을 신설해 이성태 대동금속 대표를 선임했다. 건설·산업 중장비업체 혜인 대표 출신인 이 사장은 2013년 대동공업의 엔진 주물부품 계열사인 대동금속으로 자리를 옮겨 매출을 2013년 590억원에서 2018년 8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영업 총괄 부문은 해외영업부문, 해외영업본부, 국내영업본부, 서비스영업본부, 상품기획실의 마케팅팀을 편입시켰다. 서비스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김동균 북미유럽총괄부문장은 해외영업부문장(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노재억 개발구매본부장(상무)이 공장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창욱 사장은 대동공업 계열사인 대동기어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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