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에서 전주 꼬마김밥 달인, 갯바위 낚시 달인, 떡볶이 달인이 소개된다.
# 은둔식달-전주 꼬마김밥 달인
요즘 전주에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특별한 맛집이 있다. 오랜 세월을 겪은 듯한 허름한 외관에 오후 늦게나 돼서야 문을 여는 이곳은 맛과 비주얼에서 모두를 사로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집이다. 그냥 문어가 아닌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돌문어와 함께 나오는 꼬마김밥의 조합은 상상 그 이상의 앙상블을 자랑한다. 특히 이 꼬마김밥을 맛보기 위해 비싼 문어숙회를 과감히 주문할 정도. 거기에 해산물과 같이 먹는 초장 소스도 평범하지 않다. 초장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식초인데 달인은 이 식초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식초가 담긴 항아리에 곶감을 넣어주고 끓이는데 여기서 놀라운 건 식초와 곶감이 들어 있는 항아리 통째로 끓여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과 향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음식의 내공이 보통이 아님을 직감한 제작진은 달인을 만났는데 예상을 뒤엎고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29살의 젊은 청년이다. 나이 어린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음식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인데 도대체 이 음식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갯바위 낚시 달인
1부에서 범상치 않은 낚시 실력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던 정현섭(男 / 54세) 달인. 낚시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날아온 제작진을 위해 무언가 더 보여준다며 달인이 향한 곳은 대나무 숲.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에 나가야 하건만 대나무 숲이 웬 말인가 싶었으나 능숙한 손놀림으로 키 큰 대나무를 잘라 낚싯대를 만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달인 중의 달인이다.
적당한 탄성을 가진 자연의 선물, 대나무 낚싯대를 이용해 달인이 보여줄 새로운 기술은 일명 ‘훌치기!’ 고수만의 여유로움으로 한 손만을 사용해 물고기를 척척 낚아낸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달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전 결과가 아쉬웠는지 더 큰 물고기를 잡겠다고 심기일전해 보는데 과연 달인은 역대급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것인가?
#떡볶이 달인
지역 일대에서 전설로 불리는 떡볶이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성남의 한 분식집. 지하상가에 있는 이 작은 가게가 무려 지역민들이 인정하는 성남 4대 떡볶이 중 한 곳이다. 이런 대단한 떡볶이를 만드는 주인공은 서원호(男 / 58세 / 경력 21년)달인. 21년째 한자리에서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온 이곳은 어릴 때 먹었던 떡볶이의 맛을 잊지 못해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찾아온다는 손님들까지 생겼다고 한다. 특히 달인이 만드는 떡볶이에서는 치즈처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계속 맴도는데 달인의 말에 의하면 치즈 대신 특별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묽은 양념이 아닌 농도가 진한 떡볶이 양념이 떡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입안에서 오랫동안 그 맛이 맴돈다. 대체 달인의 떡볶이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가길래 이렇게 놀라운 맛을 내는 걸까? 모두가 궁금해하는 비법이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오늘(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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