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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앵커 손석희 마지막 방송, 6년4개월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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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6년 4개월 동안 진행했던 JTBC '뉴스룸'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다.

2일 방송되는 '뉴스룸'은 손석희 사장이 앵커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마지막 방송이다.

손석희 사장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을 시작했고, 1987년 당시 남자 진행자로는 최연소로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아 화제가 됐다. 이후 '100분 토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2005년 성신여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MBC를 퇴사했지만, '100분 토론'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2013년 5월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부임한 손석희 사장은 JTBC 간판 뉴스프로그램 이름을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9시 뉴스'가 아닌 '뉴스룸'으로 바꾸고 깊이 있는 뉴스를 표방했다.

1~2분 분량의 짧은 리포트가 아닌 앵커와 담당 기자가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하는데 집중했고, '팩트체크', '앵커브리핑' 등의 코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 사태 등의 이슈를 이끌면서 '뉴스룸'만의 뉴스 진행 양식은 종편은 물론 지상파 뉴스들도 받아들이면서 방송 뉴스의 패러다임이 전환됐다. 특히 2016년 국정농단 사건 관련 테블릿 PC를 보도할 땐 시청률 10%를 넘기며 동시간대 지상파 뉴스를 제치기도 했다.

또한 기상캐스터 없이 앵커가 직접 날씨를 전하고, 엔딩곡으로 매일 다른 팝송을 소개하는 것 역시 '뉴스룸'의 새로운 시도로 꼽힌다.

손석희 사장이 앵커로 전두 지휘하는 체제에서 JTBC와 '뉴스룸'은 지상파를 앞서는 영향력을 가진 매체와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손석희 사장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손석희 사장은 지난달 23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석희 사장은 이후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부터 사측과 얘기해왔다"며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 중요한 것은 사측이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저라는 것"이라며 외압 때문에 앵커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손석희 사장의 뒤를 이어 서복현 기자가 '뉴스룸' 앵커석에 앉는다. 서 기자는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손석희 사장이 앵커직 하차 후 방송가에서는 "손 사장이 MBC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손 사장은 직접 "음해용이고 제안 받은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석희 사장은 경영자로서 JTBC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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