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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디스하려 만든 당이었나? 비례민주당 창당취지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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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 투표를 노린 정당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비례민주당 창당취지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선 비례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디스(힙합에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행위) 하기 위해 만든 정당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비례민주당은 창당취지문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지소미아 파기, 북미협상 결렬 등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주한미군 주둔에 따른 방위비 인상, 주한미군 철수 논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는 위협받고 있다"면서 "아울러, 청년 실업률 증가로 인한 고용불안, 산업침체, 물가상승, 집값상승, 경제성장률 하락 등 계속되는 경제위기에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이 국내외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대다수 정치 세력은 국민의 복지와 민생에 대해서는 추호의 관심도 없이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법안 처리, 나눠먹기식 선거제도에만 몰입되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불신하게 하고 국민이 직접 행동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비례민주당은 "이에 민주주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비례민주당(가칭)'을 창당하여 현 정치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고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잘 사는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대한민국 정치권의 선두 정당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민주당' 등 유사명칭 사용을 불허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선관위는 비례민주당 창당을 허용했다.

정치권에서는 연동형비례제가 도입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으로 비례민주당을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비례민주당이 정치권에서 거론되자 오인 투표를 노리고 누군가 당명을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비례민주당은 현재 외부의 연락을 일체 받지 않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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