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모든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루겠다"고 2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 의지를 반영해 신년사를 영상으로 사전 제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임직원들이 이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년사에서 하 부회장은 5세대 이동통신(5G)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점, CJ헬로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미래사업기반을 확보한 데 대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새롭게 도입하는 과제가 아니라 모든 고객접점에서 고객이 지금보다 쉽고 편안하며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하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용자환경(UX·UI) 역량을 높여 이를 고객접점에 적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는 △전 사업영역 고객경험 혁신 △견실한 수익구조 확보 △철저한 미래사업 준비 △완벽한 품질·안전·보안 관리 △역동적 조직문화 조성 등을 꼽았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추진과 관련해 진행성과를 최고경영자(CEO)와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DX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유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전환 진척도를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고 했다.
미래사업에 대해서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시작된 5G가 기업 간 거래(B2B)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 구체화된 사업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G B2B의 성공적 사업화를 강조했다.
LG헬로비전과 관련해서는 "LG헬로비전은 독립기업으로서 자율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업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시킨다면 단기적으로는 사업 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여 미래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신년사를 맺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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