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사진)가 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국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31일(한국시간) 내년 4월 열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위로 켑카를 꼽았다. 1달러를 걸었을 때 9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9/1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
켑카의 메이저 대회 성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 11차례 나가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려 '메이저 킬러'로 불린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했다.
우즈는 배당률 12/1로 3위를 차지했다. PGA투어 선수들은 우즈의 메이저 대회 승수 추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PGA투어 선수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3%가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내년 마스터스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메이저 대회 통산 16승으로 잭 니클라우스(79·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에 2승 차로 따라 붙을 수 있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배당률 10/1로 우승 후보 2위에 자리했다. 그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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