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부산시당 창당대회가 28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전진당 첫 지역 창당대회에는 창당준비위원장인 이언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도부,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부산을 중심으로 뻗어가던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져가는데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창당을 결심했다"며 "부산의 자존심을 밟아 버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을 비롯한 부산 민주당 세력들을 이번 총선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소외된 3040 청년 세력이 나설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활력을 잃은 부산에서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젊은이들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며 "우리가 일어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다시 바로 세울 수가 없다. 스스로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당은 청년들을 정치 소모품 정도로만 생각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뒷전이다"며 "전진당은 청년들이 전면에 나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원로나 경험이 있는 정치인들이 함께 뒷받쳐 주는 정당이 되기를 꿈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진당은 가재·붕어·개구리가 용이 되기를 꿈꿀 수 있는 당이 될 것"이라며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일어서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이런 분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종혁 전 의원도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이종혁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당, 4차산업을 주도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며 "이언주 의원과 함께 '전진당 돌풍'을 일으켜 내년 제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당대회에 앞서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이언주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비판했다. 그는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킨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다"라며 "권력을 견제하는 기능이 마비된 상태에서 강력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당이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전진당은 민주화 성지인 부산을 시작으로 '3040세대'를 내세워 대한민국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겠다"며 "영도에서 중·고등학교 다녔고 부산 전체가 고향이기 때문에 지역구를 선택할 때 관심을 가지는 곳이다"라며 부산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필요하면 힘을 합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야합이나 권력 나눠 먹기가 아니라 기성 정치인은 물러나고 젊은 세대가 새로운 정치를 하며 치열한 혁신 경쟁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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