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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 평균 매출 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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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엔엑스테크놀로지(대표 남주현), 큐엔티(대표 김재은), 스카이시스(대표 김제욱), 유비마이크로(대표 김민준) 등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상용화 지원에 나서 참여 기업 매출이 평균 63% 상승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 22명과 투자유치 55억원 등의 성과도 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지역 특화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했다.

엔엑스테크놀로지는 10여 년간 축적한 에너지 관리 기술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융화합해 자가 진화형 에너지 절감 시스템인 ‘엔브릭스’를 상용화했다. 이 시스템은 공장 건물 등 시설물 내 전력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난방기, 조명 등에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통제하는 AI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전력 소모량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빌딩과 공장 등 전국 150여 곳에서 주문을 받은 데 이어 25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남주현 대표는 “전기요금은 약 30% 절감이 가능하고, 안전사고도 최대 50%까지 예방할 수 있다”며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큐엔티는 AI와 IoT, 혼합현실(MR) 기술을 융합해 사용자가 휴대폰과 컴퓨터 대신 헤드셋을 착용한 채 로봇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고 결함 고장 등을 예측·진단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큐엔티는 올해 초 중국 쿤산 스마트제조창신연맹과 스마트공장 솔루션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재은 대표는 “연간 1만5000여 대의 로봇 진단 솔루션을 공급해 150억원 이상 실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스카이시스는 전자지도(GIS) 기반의 스마트 항공 모니터링 시스템을 상용화해 해양 순찰과 재난 대응 현장에서 시스템 안정성 검증을 완료했다. 김제욱 대표는 “드론 비행이 힘든 눈, 비, 강풍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상시 항공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유비마이크로는 악취·유해가스를 실시간 탐지해 가스 종류 및 농도를 분석하는 악취·유해가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민준 대표는 “기존 제품 대비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이 높아 울산 석유화학공단 등 전국 공단 기업에서 주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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