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법 개정안 전격 본회의 상정…한국당 필리버스터 시작
국회는 어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에 대한 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내년 4ㆍ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는 선거법이 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지 7개월여만에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들어가면서 실제 표결까지는 3일 정도의 시차가 있을 전망입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4시간 발언을 시작으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했고 현재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세번째 주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에 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이른바 '맞불 토론'을 신청해 성탄절인 내일까지 여야 의원들은 번갈아 가며 무제한 토론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 뉴욕증시, 中 수입관세 인하 `산타 랠리'에 강세…3대 지수, 또 사상 최고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의 일부 제품 수입 관세 인하 결정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4포인트(0.34%) 상승한 28,551.53에 마감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09%) 오른 3,224.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9포인트(0.23%) 상승한 8,945.65에 장을 마쳤습니다.
◆ 문 대통령, 오늘 한일정상회담 … 아베 "日 생각 확실히 전할 것"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해법을 두고 두 정상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이 한일 정상 간 담판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면서 성의를 보이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청와대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정상 간 합의 수준이 주목됩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중국으로 떠나기 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의 생각을 확실히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美조야 '北 성탄선물' 시나리오 분분…트럼프 침묵 속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예고와 관련,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성탄절을 전후해 실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해 레드라인(금지선)을 밟을 경우 자신이 최대 외교 치적으로 꼽아온 '핵실험·ICBM 시험 발사 중단' 성과가 대선 가도에서 상처를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북미 정상 간 '톱다운 케미'에 의존해온 트럼프식 대북 드라이브가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기로에 서게 된 셈입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 … 기다리던 눈 대신 전국 미세먼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은 눈 대신 ‘미세먼지’가 가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이 맑거나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나겠습니다.
특히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은 일사에 의해 오르면서 낮·밤 기온 차가 10∼15도로 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권·호남권·대전·부산·경남·제주는 '보통', 수도권 등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도로가 어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