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bottom:35px; color:#2d50af; font-size:15px; text-align:center">이 기사는 12월 23일 15:5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p>
≪이 기사는 12월23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이 유럽계 자산운용사 DTZ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DTZ인베스터스)과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물류 시설을 인수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자산운용과 DTZ 인베스터스는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물류 시설을 1억 6000만유로(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매입 자문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맡았다. DTZ인베스터스는 쿠시먼앤웨이크필드의 자회사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시설은 총면적 약 7만 3000㎡으로 아일랜드 내 최대 규모다. 세계적 식료품·리테일 브랜드인 테스코(Tesco)의 아일랜드 법인이 2032년까지 임차를 계약한 곳이다. 매출규모 80조원의 테스코 모기업(Tesco Plc)이 임대를 보증하며, 임대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분에 한하여 연동된다.
아일랜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다수의 식음료 및 공산품을 유럽·영국·북미 등에서 선박이나 항공기로 수입하고 있다. 이번 물류센터는 더블린 공항에서 10㎞, 항구에서 20km 거리에 있다. 아일랜드 전역의 약 150개의 테스코 리테일 매장에 상품을 3시간 안에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로 평가된다.
DTZ인베스터스 관계자는 “아일랜드는 다양한 물류기업들의 임대수요에도 불구하고, 물류창고건설비용 상승 및 제한적인 신규건축허가로 인해 물류시설의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며 ”추가적인 임대료상승 및 매각시점 자본이득(Capital gain)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아일랜드는 일부 동유럽국가 및 스페인과 함께 물류시설 가격이 저평가 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하나금융투자의 체코프라하 MPP 오피스빌딩 인수(1700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퀸즈타워 인수(1700억원)에 이은 DTZ인베스터스와 한국 투자자 세 번째 협업 프로젝트다.
DTZ인베스터스은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등 다수의 유럽국가에 15조원 규모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산은 오피스, 물류창고, 호텔, 리테일, 공유주택(co-living) 등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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