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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비판하니 '일베냐' 면박 받은 인헌고 학생, 징계 검토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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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교사의 '정치 편향' 문제를 제기했던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대학 진학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헌고의 눈물을 보셨습니까'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황 대표는 지난 10월 인헌고 교사의 정치 편향 문제를 처음으로 지적하고 나선 최모 군과 김모 군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헌고 정문 앞에 놓여있는 작은 텐트 안에서 큰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대학에 합격했지만 인헌고는 현재 두 학생의 징계를 검토 중이다. 정치편향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현장에서 거친 표현을 했다는 이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두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학생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반일 불매 구호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도록 지시 받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야단을 맞았다. 조국을 비판했다가 '일베냐?'라며 면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상이다. 윤리도 양심도 없다. 어린 학생에 대한 신뢰도 사랑도 찾아볼 수 없다"며 "반성하고 각성해도 모자랄 판에 학생들의 행동을 트집 잡아 징계를 운운하다니 비겁하다. 학생들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두 학생은 학교의 징계 수위에 따라 합격한 대학을 못 갈 수도 있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의 자식들이다. 이제 우리가 지켜주자"라고 했다.

앞서 인헌고 학생 최모 군과 김모 군은 지난 10월 교사로부터 정치적으로 편향된 생각과 행동을 강요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학생들이 문제라고 지적한 교사의 발언이 학생들이 보기에 일부 부적절했을 수 있으나 징계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들은 교사의 편향된 생각과 행동 강요 의혹을 알리고자 SNS에 올린 영상에 나온 학생들이 "명예가 훼손됐다"며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근 이 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와 사회봉사, 특별교육 처분을 받았다며 보복징계를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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