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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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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37)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문경준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최저타수상(덕춘상), 선수들의 투표로 받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등 4관왕을 쓸어 담았다.

2015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문경준은 올해 우승이 없었으나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오르는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커트통과하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문경준은 "돌아가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울먹거리며 소감을 밝혔다. 문경준의 아버지는 시상식 한 달 전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 보냈다.

문경준은 이번 수상으로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1억원,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을 한꺼번에 받았다.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유럽 무대 진출을 선언한 그는 19일 태국에서 열리는 태국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밤 비행기를 탄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수민(26)은 개인 최다 상금(4억6994만원)을 모아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명출상’(신인상)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챔피언 이재경(21)에게 돌아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아널드파머어워드)을 받은 임성재(21)가 ‘해외 특별상’을 받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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