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지원사업’의 올해 하반기 보험금 신청자 815명을 대상으로 한 사업만족도를 온라인 조사한 결과, 71.6%가 ‘매우 만족’했고, 19.3%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해 약 91%의 청년이 사업 전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총 109명이 응답했다.
청년들이 가장 만족한 부분은 ‘신청 절차 간편(31%)’, ‘보장 항목 현실적(23%)’ 등이고, 불만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장 금액이 적음(45.6%)’ 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장병들의 어려움 극복에 도움 될 것이라 답한 청년들은 96.3%,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데에는 94.5%의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상해보험 지원 사업이 군복무 경기청년의 복리후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지원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거주하는 군복무 청년이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군복무 시작과 동시에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되고, 전역 때까지 자동 연장된다.
보험금은 상해·질병 사망 시 5천만 원, 골절·화상 진단 시 회당 30만원, 수술비 회당 5만원 등이며 군 지원 치료비나 개인 실손보험 등과는 별도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청년이 군복무 기간 중 질병·상해를 당한 경우 지급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내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도는 내년에 군복무 경기청년들이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항목에 ‘정신질환 위로금(회당 50만원)’을 추가하고, 보장금액 중 ‘입원일당’을 확대(일 3만원 → 3.5만원) 추진해 군복무 청년들에게 보다 실효성 있는 보험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환 도 청년정책관은 “청년들에게 호응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앞으로 군입대 청년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사업을 잘 몰라서 보험금을 신청 못 하는 청년이 없도록 함으로써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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