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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 맛집 들여온 도미노피자 "정통 홍콩식 팀호완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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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은 한국에서 대중화된 음식이다. 딘타이펑, 차이797, 크리스탈제이드 등의 레스토랑이 도시에서 ‘딤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강자가 뛰어들었다. 세계 12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딤섬 프랜차이즈 ‘팀호완’이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글로벌로 보면 52번째 매장이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에서 시작했다. 이어 싱가포르, 대만, 미국, 일본 등에도 문을 열었다. 홍콩 본점이 미쉐린 1스타를 얻은 뒤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팀호완은 ‘정통의 맛’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웠다. 팀호완을 공동창업한 막 콰이푸이 셰프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삶거나 찌는 방식인 중국 북부 딤섬에 비해 광둥식은 요리하는 방법이 훨씬 다양하다”며 “정통 홍콩식 딤섬 레스토랑은 팀호완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딘타이펑이 육즙이 흘러나오는 중국 북부식 딤섬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팀호완은 크기가 작고 적절한 수분기를 머금은 광둥식이라는 설명이다.

가격도 강점이다. 새우로 만든 하가우 딤섬 3개의 가격은 5000원이다. 돼지고기와 다진 새우를 넣은 샤오마이(3개 5000원), 부추를 넣은 부채교(3개 4500원)도 있다. 다른 딤섬 레스토랑보다 1000~1500원가량 싸다.

막콰이푸이 셰프는 ‘신선함’을 강조했다. 그는 “매장은 100석을 크게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매장이 너무 크면 ‘주문 후 조리’를 할 수 없고 조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반조리 제품을 냉동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동 매장은 104석이다.

팀호완은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사진)이 들여왔다. 30여 년간 피자사업에 주력했던 도미노피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제2브랜드’로 들여왔다. 오 회장은 팀호완코리아 대표를 겸직한다. 오 회장은 일본에서 팀호완 도쿄 히비야점 앞에 길게 줄을 선 방문객을 본 뒤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장 입지도 오 회장이 결정했다. 코엑스와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주차장도 갖췄다. 외식을 하는 가족단위 손님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찾기 좋은 장소라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삼성동은 관광객이 많고 글로벌화가 잘된 곳이어서 외국 음식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까지 서울과 주요 도시에 팀호완 매장을 1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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