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으로 전 세계에서 신시장을 개척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남긴 명언이다. 지난 9일 83세의 나이로 별세한 김 전 회장은 ‘프런티어맨(변경개척자)’이었다. 맨주먹으로 일어나 한때 재계 2위 대우그룹을 일군 그는 줄곧 남들이 밟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섰다. 1990년대 동유럽 시장에 눈을 돌린 이후 1년에 200일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비행기와 공항에서 새우잠을 잤다. 당시 ‘탱크주의’는 그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말이었다. 대우의 시대는 20년 전 막을 내렸지만 그 시대의 의미는 여전히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한다.
왼쪽 사진은 김 전 회장이 2017년 3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오른쪽 위는 19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회장단 취임식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맨 왼쪽), 정몽구 현대차 회장(맨 오른쪽) 등과 대화하는 모습, 아래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대우자동차 마티즈를 소개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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