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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타벅스 효과 보던 신세계푸드, 수익성 악화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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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타벅스 효과 보던 신세계푸드, 수익성 악화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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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09일(10: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수익성 저하, 인건비 부담, 투자 확대의 ‘삼중고’에 시름하고 있다. 주력인 단체 급식 사업의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은 늘고만 있다.


    여기에 1인 가구 확산에 따라 간편식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투자자금은 증가 추세다. 벌어들인 돈에 비해 나가야 돈이 빠르게 늘면서 계열 매출에 기반해 굳건하던 신용도까지 흔들리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앞으로 1년 간 필요한 자금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 차입금 1282억원, 연 647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와 이자비용, 29억원의 배당금 등이다.


    하지만 올 9월 말 기준 신세계푸드가 갖고 있는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259억원 정도다. 연간 약 660억원 수준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감안해도 앞으로 1년 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은 920억원에 그친다. 1000억원 가량의 자금 부족이 생기는 셈이다.

    신세계푸드는 2014년까지 벌어들인 돈 안에서만 투자를 집행해 무차입 경영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면서 차입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사업의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면서 재무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 급식 사업을 중심으로 외식사업과 식품유통업까지 하고 있다. 계열사 구내 식당에 제공하는 단체 급식과 그룹 내 유통 채널에 공급하는 제조 식품 등으로 연간 4000억원을 웃도는 계열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단체 급식 사업의 마진이 고질적으로 낮다 보니 2015년 이후엔 계열사 합병과 지분 출자 등으로 식품 제조와 외식, 베이커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 확산에 따라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신세계푸드는 식품 제조 공장을 신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한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내 1위 사업자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성장에 힘입어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류 납품 거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효과로 2014~2015년 1%대로 낮아졌던 영업이익률이 2016~2017년 2.5% 안팎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외식 부문의 실적이 살아나지 못한 데다 단체 급식 사업에서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영업수익성이 다시 나빠졌다. 올 들어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져 올 9월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7%로 곤두박질쳤다.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재무부담은 커지면서 유동성 대응능력도 약해졌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이후 음성과 오산 공장 신축, 세린식품, 스무디킹코리아 지분 투자 등으로 투자자금이 계속 늘었다. 여기에 매입 유통 부문을 키우면서 운전자본부담까지 겹쳐 2017년 말 802억원이던 순차입금(연결 기준)이 올 9월 말에는 2346억원까지 뛰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지표는 2017년 말 1.7배에서 올 9월 말 3배로 상승했고, 이자비용 대비 EBITDA는 같은 기간 26배에서 14.5배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신세계푸드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추기도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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