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진 원혜영(68) 의원과 백재현(68) 의원이 11일 오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이날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5선의 원 의원과 3선의 백 의원은 같은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불출마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30여 년 가까지 정치권에서 활동해 온 두 의원은 상당 기간 불출마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인 10일 이후까지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풀무원 식품 창업자이기도 한 원 의원은 민선 2, 3대 부천시장을 거쳐 경기 부천시 오정구에서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18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김진표 의원과 함께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세무사 출신의 백 의원은 경기 광명시의원, 경기도의회의원, 광명시장을 거쳐 경기 광명시갑에서 3선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초대 감사를 역임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이해찬 대표, 진영 의원, 표창원 의원, 서형수 의원, 이철희 의원 등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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