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저녁 8시 38분 정회됐던 본회의 속개를 선언한 뒤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다. 문 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고함을 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의원들은 의장석 앞으로 나와 문 의장에게 항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4+1 예산안 협의체'에서 마련한 예산안은 정부안인 513조 5000억 원에서 1조 2000억 원 가량을 순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날치기 처리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법대로 처리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 36분부터 의장실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최종담판에 나섰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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