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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차별화된 원가관리 능력으로 세계 철강업계가 모두 부침을 겪은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런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5%로 예상된다. 8.5%였던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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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각각 8.6%와 4.3%였지만 올해 수요 둔화와 철광석 가격 급등이 겹치며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도 자동차와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판매가격을 원가상승분만큼 올리지 못했다”며 “다만 높은 원료자급률과 일관제철체제에 기반한 수직계열화, 우월한 시장 지위, 높은 고품질 제품 비중 등에 힘입어 잘 방어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철강업계를 옭아맸던 악재들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어 포스코의 상승세가 금방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고, 내년엔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글로벌 경기 반등 가능성도 있어 수요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 등 글로벌 주요 철강사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며 “국내 철강주에도 온기가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