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 중구 송월구역 재개발 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월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코람코를 사업 대행자로 선정했다. 이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09년 설립됐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한 이유로 수차례 시공사 선정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등 사업 정상화를 다각도로 시도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문성 부족으로 지난 10년간 사업이 표류했다.
조합은 부동산신탁사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속도와 전문성을 개선하기로 하고 코람코를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부동산신탁사 사업대행자 방식은 인허가 및 자금조달, 공사발주 등의 조합 업무를 신탁사가 위임받아 진행하는 개발 방식이다. 코람코는 이번 사업대행자 선정 직후 기존 사업계획의 사업성과 금융구조 개선 검토에 착수했다. 코람코 관계자는 “코람코의 정비사업 역량을 믿고 대행자로 선택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업계 최초의 정비사업 진 신탁사로서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구 송월동 1가 12의 16 일원 2만2000여㎡를 대상으로 한다. 코람코는 기존 노후 주택을 전면 철거하고 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 67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e편한세상’으로 확정했다. 사업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역이 도보권에 있다. 송월초, 인성여중·고, 제물포고, 안일여고 등이 가깝다.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여가 문화시설도 주변에 풍부한 편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