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이 9일부터 11일까지 신당 이름을 대국민 공모한다고 밝혔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유승민·오신환·하태경 의원과의 식사권을 주기로 했다.
하태경 신당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변혁은 오는 12일 당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응모 방법은 변화와 혁신 페이스북 페이지나 소속 의원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독스 설문을 통해 이뤄진다.
변혁은 창당준비위원회 1차 인선도 확정했다. 총괄실무본부장으로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실 행정관을,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바른정당 사무총장을 지낸 정문헌 전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으로는 권성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익환 바른미래당 전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바른미래당 전 서울 강서병 지역위원장을 선임했다.
변혁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장에 하태경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에 유승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한때 수도권 출마설이 돌았던 유승민 의원은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앙당 발기인 2113명 중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들은 명단에서 빠졌다. 하태경 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이달 중 입장을 정리하고 합류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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