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유산슬(본명 유재석)이 '1집 굿바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에서는 유산슬이 한국중식연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모습과 그가 라면가게를 찾아 얼떨결에 1일 사장님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산슬은 중식대가인 여경래 셰프를 만나 한국중식연맹에서 주는 감사장을 받았다. 유산슬의 인기 덕분에 메인 메뉴에서 소외되어 있던 유산슬의 매출이 뛰었고 유산슬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는 것.
자신이 왜 라면가게에 왔는지 몰라 어리둥절해하던 유산슬은 가게를 찾아온 손님에게 직접 라면을 끓여주는 상황을 맞았다. 유재석표 라면 맛에 손님들은 “정말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유재석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신곡을 위한 제작진의 밑그림이었다. 제작진은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에게 유산슬의 신곡을 의뢰했다. 대가들의 창작열을 고취시키기 위해 직접 유산슬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지켜보도록 설계했던 것. 작사 작곡의 대가인 이들은 라면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유산슬의 모습을 지켜보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특히 '작사의 신' 이건우는 '인생라면'이란 제목의 노랫말을 완성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더불어 방송 말미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가 예고돼 유산슬은 물론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유산슬은 "안 제가 무슨 굿바이 콘서트를 해요? 콘서트를 두 곡 갖고 해요?"라고 당혹감이 담긴 목소리로 재미를 예고했다.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는 오는 22일 오후 7시에 열리며 홈페이지, 유튜브, SNS에 공개된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젝트의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