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분쟁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배상비율(80%)이 나왔지만 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DLF 투자 손실에 대해 심의했다. 상정된 분쟁은 총 6건으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3건씩이었다. 분조위는 판매 금융사들이 투자 손실의 40%~80%까지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최대 80% 손해배상이, KEB하나은행은 최대 65% 손해배상이 결정됐다.
조보람 연구원은 역대 최고 수준의 배상 비율이 나왔지만 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지난 8월 판매 잔액 기준으로 예상손실률, 배상비율 등을 가정해 최대 배상액 (충당금 적립 혹은 손실로 반영) 규모를 추정해봤다"며 "올해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전망치와 대비해 관련 손실 규모는 최대 3~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은 0.4%포인트 미만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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