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주택행정을 가장 잘 한 시?군으로 남양주시를 선정했다.
도는 31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2019년도 경기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대상에 남양주시, 최우수상은 화성시, 우수상은 부천시, 장려상은 용인시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도는 도내 지자체의 주택관련 사업을 점검하고 성과를 분석·공유하기 위해 매년 주택행정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평가내용은 ▲주택공급 및 품질향상 ▲공동주택 관리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주택행정 시책추진 등이다.
대상을 수상한 남양주시는 LH와 협약해 차상위 계층 및 위기가구 자활을 목표로 입주자간 상호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희망빌리지’ 사업,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어울려 살기를 원하나 주거지가 없어 장기 입원중인 환자 및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주거와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케어하우스’ 사업 등과 함께 주택행정 평가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화성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주거취약 근로자에 주거지원을 실시해 개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과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청년큐브’ 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부천시는 ‘소유를 넘어 공유’라는 정책으로, 아파트 놀이터, 산책로, 주차장 공유 협약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용인시는 경비원의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한 아파트 단지에 ‘경비원 고용안정 우수아파트’를 선정, 공동주택 관리의 고용 상생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수원시는 공동주택 단지의 소통 확대로 이웃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입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 정착 사업을 추진한 점이, 의정부시는 공정한 공동주택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단지 내 선거업무 관리자에 대해 교육 사업을 추진한 점이 우수시책으로 평가됐다.
도는 전체 시상과 별도로 지자체 행정수요와 인구 규모를 감안해 3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시상도 했다.
한편 인구 50만 이상(10개 시) 1그룹에서는 수원시가, 인구 21만 이상(11개 시) 2그룹에서는 의정부시가, 나머지 3그룹(10개 시?군)에서는 연천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주택행정 평가기준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도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공동주택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자체 특성에 맞는 우수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우수한 정책이 시·군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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