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4일 "현재 경제환경은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영향으로 수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어 금융투자업계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투자 업계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대표는 "은행업권 불특정 금전신탁 허용 저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재개발, 재건축 신탁방식 의무화 등 부동산신탁규제 완화 등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 금융당국과 전 금융업권 공동의 국민 금융이해도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의 균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규제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대표는 "회원사 지원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효율화, 인사 및 복지제도 선진화, 열정·소통·변화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회원사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35년간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이 될 것을 약속했다.
1960년생인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WM(자산관리), 홀세일, IB(투자은행) 영업 및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에서 일했다. 지난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총회 선출을 통해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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