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군 70년을 맞은 공군에 최초로 여성 비행대대장 세 명이 탄생했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장세진 중령은 이날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에 취임했다. 또 이달 편보라 중령이 제3훈련비행단 236비행교육대대장에, 박지연 중령이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1997년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첫 여성 사관생도(49기)다. 동기 세 명이 입교 22년 만에 나란히 비행대대장을 맡게 된 것이다. 비행대대장은 대대의 모든 작전과 훈련을 감독하고 후배 조종사를 교육·훈련하는 지휘관이다. 근무 경험·군사교육 등 개인 역량과 리더로서의 인격 및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이날 취임한 장 중령은 “최초의 공사 여생도 출신으로 앞서 경험한 사람이 없는 길을 가야 하는 것이 힘들면서도 의미가 있었다”며 “나의 행동과 결과가 후배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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