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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기부금을 내거나 장학금을 주는 일회성 활동은 ‘옛말’이 됐다. 각 기업이 보유한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추세다. 교육 격차 해소, 친환경 사업,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다문화 가정 지원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청소년 교육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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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1월 262개 전국 아동사회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 대와 사물인터넷(IoT) 공기 질 알리미 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을 무상 지원했다. 최근에는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LG전자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공급했다. 전체 지원 규모는 22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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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는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기술(IT)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 주민과 저소득층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디스플레이는 보육원, 영·유아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첨단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IT 발전소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50곳과 중국 광저우 등 해외 4곳에 IT 발전소를 열었다.
전문성 활용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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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저소득층에 창업을 위한 차량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프트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스타렉스, 기아자동차 봉고·모닝·레이 등 창업에 필요한 차량과 함께 세금 및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창업 교육, 맞춤 컨설팅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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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미얀마에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인 쿡 스토브를 보급하고 있다. 열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과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SK는 지난해 미얀마에 5만4000여 대의 쿡 스토브를 보급했다. 앞으로 5년간 미얀마 전역의 172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432만 대의 쿡 스토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