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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르토 "고향에 오픈한 한식당…아무도 안 올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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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사진=JTBC)


알베르토 몬디가 자신의 고향인 이태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기획: 성치경, 연출: 홍상훈)을 통해 한식당을 운영한 알베르토가 “고향에 오픈한 한식당에 아무도 안 올까 걱정했다”며, “오징어순대는 제가 12년 전 한국에 온 첫날, 먹었던 특별한 추억의 음식”이라고 밝혔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태리 출신의 방송인 알베르토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해 그가 즐겨먹는 메뉴의 특별한 한식당을 오픈해 벌이지는 일들을 담은 내용이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는 알베르토와 한식을 좋아하는 두 명의 외국인이 함께한다. 미국 출신 배우로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구가의 서’ 등으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유쾌한 성격에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함께했다.

한편 알베르토, 데이비드 맥기니스, 샘 오취리 등 세 외국인의 한식당 오픈기를 담은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12월 2일(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이하 알베르토와의 일문일답

Q)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프로그램 출연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평소에 한식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또한, 한식을 잘 모르는 고향 - 이태리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한식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식당을 운영한 첫날이다. 평소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요리하는 일은 많았지만, 식당을 운영한건 처음이다. 손님들이 처음 와서 주문을 했을 때, 느껴진 긴장감과 시간에 쫓기며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식당은 시간과의 싸움이구나,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Q) 한식 많은 메뉴 중에 왜 오징어순대를 대표로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A) 오징어순대는 제가 한국에 처음 온 날, 먹은 음식이다. 당시(약 12년 전) 배를 타고, 러시아에서 속초로 입국했는데, 처음 먹었던 음식이 오징어순대였다. 당시 오징어순대를 먹고 고향(베네치아)에서 먹었던 음식과 비슷함을 느낀 추억이 있다. 제가 느꼈던 좋은 경험대로 이태리 사람들에게도 익숙하면서도 다른 오징어순대를 맛보여주고 싶었다.

Q) 오래간만에 고향에 돌아가 한식집을 열었다. 망설임은 없었는지, 걱정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A) 가게를 오픈할 때 아무도 안올까 봐 많이 걱정했다. 사장으로서도 의무감이 많았다. 고향에서 한식당을 오픈한만큼 아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을까봐 걱정했다. 이태리 사람들이 한식을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태리 요리와 한식에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망하진 않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Q) 함께 일했던 샘/맥기니스와의 호흡이 궁금합니다. 매력도 한 가지씩 꼽아준다면 무엇일까요?
A) 완벽한 팀이었다. 샘 오취리는 흥이 많아, 힘들었던 순간마다 분위기를 띄어주며 활력소 역할을 해주었다. 맥기니스는 형으로서 균형을 잘 잡아주고 의지가 되었다. 특히 한식을 잘 모를 수 있는 우리에게 기준점이 되어줘 큰 도움이 됐다.

Q)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셰프로서 자랑을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단순히 음식만을 파는 것이 아닌 문화도 전달하려 애썼다. 음식에 나오는 소스 -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만드는 법과 유래를 설명하고, 각종 재료에 대해서도 알려주려 노력했다. 알고 보면 기억에 남고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단순히 한 끼의 음식일 수도 있지만, 하나의 문화를 배우게 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Q)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A) 첫 번째는 외국인들의 좌충우돌 한식당 운영기이다. 외국인(알베르토 등)들이 생각하는 한식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어떨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한식을 모르는 외국인들의 생각이다. 식당에 방문해 한식을 처음 먹어보는 손님들의 각양각색 반응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리얼 예능의 재미다. 한식당 직원들과 식당을 방문하는 이태리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 우리 셋 모두 식당을 운영하느라 정말 고생했다.

Q)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이태리 요리와 한식은 비슷한 점이 많다. 마늘을 많이 쓰고,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점 등. 이번 기회에 음식 문화를 서로 공유하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촬영할 때 고생하긴 했지만 손님이 한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느끼는 뿌듯함은 오래 기억에 남았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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